사업합니다+개발합니다.
어느 정도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지만 이래 저래 문의하시는 분들도 있으셔서 대략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…
사업합니다.
여러 명이 함께 하는 회사이고 저의 지분율이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- 그렇다고 1/n 인 회사도 아닙니다. 무엇보다도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회사를 처음부터 함께 한다는 것 + 진정으로 내 일 을 한다는 것 의 의미가 큰거 같습니다.
개발합니다.
정확히는 개발도 합니다. 당분간은 그 비중이 좀 높긴 하겠네요. 직원이 몇 명이나 된다고 role 을 나누겠냐 라는 생각에 기획도 하고 개발도 하고 영업도 하고 할 수 있는건 다 하게 됩니다. 당근 디자인은 제가 안합니다. 서비스 망하면 안되니까요; 중간 중간 파트타임으로 했던거 빼면 근 8년만에 직업으로서 개발을 하는 거라 아직까지는 위장이 빳빳하게 긴장하고 있습니다.
emacs 를 8년만에 만져보고 있는데 그 복잡한 키 조합들 중 일부는 반사적으로 누르게 되는군요. 몸이 배운다는게 무서움을 느낌니다. 개발 안하는 동안에도 Capslock 을 Ctrl 로 계속 써온 버릇 덕분이기도 한 듯?;
Capslock아, 왜 태어 났니?!
하도 오랜만의 개발이고 이 바닥 유행도 많이 바뀌어서 이래 저래 붙잡고 물어보더라도 다들 귀찮아 하진 말아 주세요 (__)
OOP 어려워요 난 그냥 C가 좋은데 ㅠ.ㅠ 그러나 정작 해야할 건 Python;

이하 FAQ;;;
- 누구랑 같이 하나요? - 그냥 친구들 + 후배들 이라고만 일단 말씀드립니다. 자세한건 뭐 차차 알게 되실테고 관심 없으실 수도. 참고로 현재 회사 사람들 중에는 없습니다.
- 얼마나 투자 합니까? - 집안 기둥뿌리 뽑힐 만큼 큰 돈은 아닙니다;
- 아이템은 뭔가요? - 차차 알게 되시겠죠;;; 언제 서비스 오픈할지는 모르겠습니다. 쿨럭
- 모바일 앱 만드는 건가요? - 서비스 접근 플랫폼은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. 여력이 되는 한 다양한 플랫폼으로 늘려 가고 싶습니다.
- 언제부터 하나요? - 본격적으로는 4월부터 합니다. 현재 회사 정리도 머지 않아 마무리 될거 같습니다.
- 월급은 얼마나 받나요? - 매우 적습니다. 그러니 앞으로는 매우 헝그리 할 겁니다.
- 대박 날꺼 같나요? - 누가 알겠습니까? 첫 아이템으로 성공하는 startup 은 정말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. 중요한건 계속해서 새로운 & 좋은 아이템을 탐구/발굴해서 구현해 갈 수 있는 팀 이라고 생각합니다.
- 지금 회사 크고 좋은데 왜 나오세요? - 삼성전자에서 나온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.
사회 부적응자라Shy 해서 큰 회사는 못다니는거 같습니다;; 온라인 광고 산업이 아직도 초기 단계이고 훨씬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고 믿기 때문에 이 바닥 떠나는게 많이 아쉽기는 합니다. - 투자도 받으셨나요? - 뭐 언젠가는 받게 되겠죠. 아님 말고 -_-;
- 사람 더 안구하나요? - 제 여자친구는 구합니다.
- CEO 는 누구에요? - 다른 친구입니다. 차차 알게 되시겠죠.
- 사무실은 어디인가요? - 서울대 안에 있습니다. 운이 좋았습니다.
- 왜 다 “차차 알게 된다” 고만 하나요? - 정말 차차 알게 되실거니까요 (__)a
- 퇴직금 많이 받으시나요? 받아서 한 턱 쏘시죠? - 퇴직금 받은거 전부 회사 대출금 갚는데 들어갑니다. 그래도 좀 모자랄 정도로 퇴직금이 적군요! 받던 연봉이 적으니 퇴직금도 적은 더러운 세상 OTL
미친듯이 열심히 하면 어두운 다락방에 볕들 날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.
앞으로 저를 만나시면 불쌍한 고학생을 보는 심정으로 맛있는거 많이 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 더불어 다양한 물질적, 정신적 + 공적, 사적 지원은 거침 없이 받습니다. (__)
아무튼 4월부터는 가난한 벤처인. 쿨럭.


